네이버는 검색엔진이 아닙니다. 소셜 미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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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매일 네이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0년 가까이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은 구글이 주요 검색 툴이 아닌 유일한 나라라는 점과 자체적인 툴을 만들어 낸건 매우 인상적이며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맛집과 카페를 찾을 때 네이버를 자주 사용합니다. 네이버 지도는 저의 내비게이션과  파트너입니다(빨간 화면이 깜빡이는 네이버 지도 덕분에 과속 딱지를 몇 번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몇 개의 네이버 카페에 가입되어 있고 정기적으로 정보를 찾을 때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네이버 검색엔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검색 엔진과 소셜 미디어란 무엇인가요?

저는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이를 통해 언어의 의미를 연구하는 의미론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의사 소통을 위해서는 단어가 공유된 의미를 가져야 합니다. 더 듣기 좋다고 해서 아무 단어를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위키피디아에서 ‘검색 엔진’의 정의를 살펴봅시다:

“A search engine is a software system that finds web pages that match a web search. They search the World Wide Web in a systematic way for particular information specified in a textual web search query.”

“검색 엔진은 웹 검색어와 일치하는 웹 페이지를 찾아주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입니다. 검색 엔진은 텍스트 웹 검색 쿼리에 지정된 특정 정보를 위해 월드 와이드 웹을 체계적으로 검색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사전에서 정의를 살펴봅시다: 

“인터넷에서 사이트들을 검색하기 위한 프로그램. 찾고자 하는 주제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와 일치하거나 유사한 사이트를 찾아 준다.”

이제 위키백과에서 소셜 미디어에 대해 알아봅시다: 

“Social media are interactive technologies that facilitate the creation and sharing of content, ideas, interests, and other forms of expression through virtual communities and networks.”

“소셜 미디어는 가상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 아이디어, 관심사 및 기타 등을  공유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대화형 기술입니다.”

그리고 네이버 사전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방화된 온라인상의 콘텐츠.”

자, 이제 용어에 대한 정의는 끝났으니 사실을 전달해 보겠습니다. 

네이버 검색은 더 많은 네이버 자체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결과 비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두 검색 결과 페이지를 비교한 “네이버는 펍, 구글은 무디스” 기사를 참고하세요. 네이버 검색 결과의 다양한 섹션에 대한 자세한 개요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월드 와이드 웹이 아닌 네이버 내부로 연결되는 링크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를 검색 엔진이라고 부르는 것은 냉장고에 음식이 있다고 해서 맛집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직접 검색을 해보고 비교해 보세요.

네이버 검색 결과를 대충 살펴봐도 ‘가상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 아이디어, 관심사 및 기타 등을 공유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네이버 검색 결과의 주된 목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월드 와이드 웹을 체계적으로 검색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부차적인 수준에 불과합니다. 검색 엔진의 엄격한 정의에 맞추기 위해 3~4개의 링크가 포함된 작은 섹션만 포함하는 것과 같습니다. 

TwinWord에서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검색엔진이 아니라 커뮤니티 플랫폼이라고 까지 말할 수 있겠는데요…외부의 문서를 검색결과에 보여주는데 반해,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의 콘텐츠 위주로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에는 WWW 링크가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네이버가 사용자가 생성한 콘텐츠와 내부 링크를 통해 웹사이트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검색 엔진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카페, 블로그, Q&A 등 수많은 플랫폼 사이사이에 외부 웹사이트 목록 몇 개를 보여주는 실제 검색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검색 기능의 존재가 핵심 정체성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비유를 들어보면  패스트푸드점의 메뉴가 90%가 햄버거, 프라이드치킨, 감자튀김이고 10%가 샐러드를 판매한다고 해서 건강식 레스토랑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소셜 미디어에 가까운 공유, 홍보, 쇼핑, 네트워킹을 위한 플랫폼으로 운영됩니다. 검색 기능은 가상 커뮤니티 참여를 활성화 하는데 있어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네이버 검색 결과는 구글보다는 Reddit, Quora, LinkedIn의 검색 결과와 훨씬 더 유사합니다. 

물론 요즘은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도 검색 결과에 일부 소셜 기능을 통합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검색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검색 엔진의 근본적인 목적은 여전히 오픈 웹을 검색하고 사용자의 의도를 가장 높은 품질의 외부 웹사이트와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네이버는 내부 콘텐츠와 상업적 기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결론: “네이버 검색엔진”일까요?

“네이버 검색엔진”아란 표현이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아주 좋은 툴입니다.   

웹사이트 검색이 필요하다면 구글을 이용합니다. 한국어로 된 정보를 소비하고 공유하고 싶다면 네이버를 이용하세요.

한국인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습니다. 

네이버는 펍(일명 소셜 미디어)입니다. 구글은 무디스(일명 검색 엔진)입니다. 

이 비유를 기억해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스티븐 리비어

1995년 한국에 도착한 이후, 한국어 교육자이자 출판자로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영어 환경에서 알리는 일에 헌신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한국 기업들의 구글 마케팅을 돕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지만 저에게 한국어는 제2외국어입니다. 작성 글을 읽어보시고 수정사항이나 개선할 점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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